7일 정신건강 스타트업인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지난해 7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음 비급여 처방된 뒤 이날 기준 누적 처방 건수가 2만8000건을 돌파했다. 헤어밴드 모양의 마인드스팀은 환자 뇌에 전기 자극을 줘 우울증을 치료한다. 임상 결과 6주간 하루 30분씩 치료받은 환자의 62.8%는 우울 증상이 사라졌다. 고려대안산병원 등 병의원 75곳에서 마인드스팀을 처방한다.
이어폰 모양의 우울증 치료기를 개발한 오션스바이오는 최근 서울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미주신경이 지나는 왼쪽 귀에 무선이어폰처럼 착용하는 방식이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정신질환 전자약 분야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뉴로티엑스는 수면장애 치료용 소형 패치를 개발했다. AI 센서를 통해 코골이, 뒤척임 등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미주신경을 자극해 긴장감을 완화한다.
목소리만 듣고 "우울하군요"…AI가 '마음의 병' 치료 돕는다